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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년 개최지는 아르헨티나”… 세계한인총연합회 하노이 대회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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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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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에는 문화관광과 만찬간담회로 진행
5월 1일~3일 베트남 대회 통해 향후 활동방향 모색

(하노이=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내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에서 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세한총연)이 하노이 시내의 베트남 음식점에서 열린 만찬 석상에서 내년 대회 장소를 논의 끝에 결정했다.

세한총연은 5월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륙별 회장 초청 역량강화대회’를 개최했다. 첫날 환영만찬으로 시작한 이 대회에는 대륙별 한인회 회장단들 포함해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도 참여해 힘을 실었다.

대회 둘째 날은 대회장인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강연과 토론으로 종일을 보냈다. 이어 마지막 날인 5월 3일에는 문화관광탐방과 골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고상구 회장은 이날 하노이 시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교민체육대회에 참석했다. 하노이한인회(회장 장은숙)가 개최한 ‘2025 한마음체육대회’였다. ‘하노이 교민이 한마음 되는 날’이라는 부제를 붙인 체육대회는 5월 3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노이의 타이호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실내 행사여서 하노이한인회는 선착순 300명으로 참여자를 제한했다.

하노이 교민 체육대회

체육회 개회식에는 하노이한인회장을 역임한 고상구 회장도 참여해 축사를 했다. 세한총연 행사에 참여했던 이상덕 청장도 이 행사에 참여해 축사한 후 서둘러 한국으로 귀국했다.

하노이 교민사회는 코로나와 이어진 경기 불황으로 과거에 비해 위축된 듯했다. 여기에 한인회 운영과 관련한 논란도 일어나 한인회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도 들렸다.

이날 세한총연 대회 참가들은 하노이 인근 하롱베이로 문화관광을 떠났다. 하롱베이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베트남이 자랑하는 관광지다. 고속도로가 개통돼 있으나 하노이에서는 전세버스로 2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였다.

“대단하네요. 특히 이 동굴을 보지 않았다면 너무 아쉬울 뻔했어요.”

시카고에서 온 미주총연 서정일 회장과 달라스에서 온 김영호 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이 하롱베이의 한 석회암 동굴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종유석이 빚어낸 자연의 경이에 일행은 혀를 내둘렀다.

동굴 탐방은 오후 시간에 이뤄졌다. 일행은 하롱베이 항에 도착해 전세 유람선에 올라 독특한 모양의 하롱베이 섬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5인승 작은 배에도 올라 낭만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선상에서 오찬이 이뤄졌다. 오찬은 석화와 한치, 바지락, 가재, 꽃게 등 해산물 중심이었다. 꽃게는 데친 요리와 튀김 요리도 나와 입맛을 돋웠다. 김치도 곁들여져 입맛을 맞췄다.

배 안에서는 진주와 액세서리도 판매돼 “조금은 사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과 김영호 전 평통 미주부의장이 지갑을 꺼냈다. 정현숙 메릴랜드한인회총연합회장은 파는 일을 열심히 거들어서 “팁을 챙겨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하롱베이 관광 후 일행은 하노이 시내의 중부 베트남식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후에’라는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가졌다. 마지막 만찬이었다. 여기서 차기 대회 개최지가 논의돼 백창기 중남미총연 회장의 제안으로 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아르헨티아한인회장을 역임하고 지금 중남미총연 회장을 맡고 있는 백창기 회장은 무려 편도 42시간을 들여 하노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로 오는 길은 멀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오시기 어렵다”면서,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도 격려하고, 인근의 이구아수 폭포와 남부 빙하지대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주최 측인 고상구 회장을 도와 김경록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이 부담을 자청했다. 그도 세한총연의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올해 들어 세한총연은 세계한인회총연합회에서 세계한인총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인회장을 지내지 않은 유력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의도였다. 세한총연은 이날 만찬 때 참여한 일부 분과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미주총연 서정일 회장, 정현숙 회장, 필리핀의 윤만영, 김기영, 노준환 회장이 만찬 도중 공항으로 떠났다. 남은 사람들은 이튿날 하노이를 떠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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