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와 연합뉴스에 무슨 일이?… 부정적 기사 연속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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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23 15:15본문
지난해 공동주최한 비엔나대회 성과도 비난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연합뉴스(사장 황대일)와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종범)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근 월드옥타와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찰떡 관계’를 유지했던 두 기관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월드옥타에 부정적인 기사를 최근 연거푸 게재했다. 첫 신호탄은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명칭을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바꾸려 한다는 기사였다. 연합뉴스는 이 같은 명칭변경이 월드옥타 상임이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다면서, 연임을 노린 박 회장의 일방적 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는 월드옥타 안동대회에 대해서도 적절성 시비를 제기하는 기사도 게재했다.
월드옥타는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안동에서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을 개최한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해 “월드옥타가 최악의 산불 이재민이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대규모 행사를 강행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4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선거법을 어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또 지난해 10월 개최된 월드옥타의 비엔나 대회에도 포문을 열었다. 연합뉴스는 최근 기사에서 “월드옥타가 지난해 10월 20부터 3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행사의 성과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비난을 받는다”면서, “월드옥타는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수출 상담이나 업무협약이 실질 계약으로 이어진 현황을 여태껏 한 번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는 지난 15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대회 개막식 때마다 연합뉴스 사장이 참여해 축사하고, 초청 만찬도 냈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줄면서, 이 같은 사장 초청 만찬은 지난해부터 중단됐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비엔나 대회 때만 해도 공동주최로 참여했고, 기자도 파견해 성공적인 대회라고 기사로 소개했다. 이 뉴스는 ‘빈에서 열리는 750만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인 축제를 가다’는 제목의 현장 취재 기사로 실렸다.
하지만 이 같은 우호적인 기류가 최근 급변했다. 연합뉴스는 이번 월드옥타 안동대회에는 공동주최에서 빠졌다. 그러면서 월드옥타 안동대회를 앞두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연합뉴스는 매년 옥타 대회에 2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정부 지원금이 줄면서, 지난해부터 월드옥타 대회 지원도 중단됐다. 이 같은 지원 중단이 양측 관계 냉각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합뉴스의 최근 기사들은 관계 냉각이 아니라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고 할 정도다. 월드옥타는 최근 화재 피해를 본 안동에 식목을 통해 ‘옥타 숲’을 조성한다는 보도자료도 언론사들에 돌렸으나, 연합뉴스는 이를 무시했다.
지난해 기자들을 투입해 성공적 대회로 소개했던 월드옥타 비엔나대회도 갑자기 비난하고 나섰다. 또 이번 안동대회도 이를 유치한 경북도까지 싸잡아 문제를 제기했다.
연합뉴스에서는 월드옥타가 15년간 지속해온 파트너 협약을 취소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연합뉴스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월드옥타가 연합뉴스와 결별하는 대신 다른 경제신문과 커플링을 하려는 것을 경계하려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산하에 한민족센터를 두고 해외동포사회를 취재해왔다. 월드옥타는 해외 한인 경제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였다. 하지만 월드옥타가 연합뉴스를 떠나려 하자 포문을 연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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