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인천서 만나요”...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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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22 11:19본문
“2026년 인천서 만나요”...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막
‘740억원 규모 현장계약’ 성과
국내외 기업인 4000여명 참가
2만여명 기업전시관 방문
현지시간 4월20일 폐회식 열려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4.21 21:16
- 수정 2025.04.2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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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월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스타트업 경연대회 시상식이 진행되는 모습. [재외동포청]](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432_204321_643.jpg)
4월17~20일 나흘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K-푸드, K-뷰티를 중심으로 4990만 달러(약 740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상담 규모로는 6억6000만 달러(약 9900억 원)어치가 이뤄졌으며, 우리 기업과 동포 및 현지 기업과 86건, 1억5000만 달러(약 2250억 원)에 달하는 MOU(업무협약)가 체결됐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동포청은 분석했다.
대회에 참여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주목을 받았다. 행사 이튿날인 4월18일에는 국내 2개 기업(D사 및 H사)이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축회사와 각 25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날 열린 스타트업 피칭대회에서는 우리 스타트업 S사가 미국 동포 투자기업과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현지시간 4월 20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청]](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432_204322_713.jpg)
한편, 이번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20일 폐회식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 2023년 美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미국에서 개최된 행사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을 표방하고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미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4월 18일 ‘한상경제권 구축’을 주제로 열린 오찬 포럼에서는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등 통상 압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에 흩어진 한상 네트워크를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연결하는 ‘한상경제권’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조지아州는 우리나라의 최대 대미 투자 거점 중 하나로, 한․미 양국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미국 주정부 간 상호 투자 및 교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4월17일 개최된 G2G 포럼에는 우리측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국측에서는 매릴랜드州, 아칸소州, 앨라배마州 등 상무부 장차관들이 참석해 양국의 지역별 투자 유치 전략 및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간 주요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상경제권’으로 도약하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한상들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양국 인사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대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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