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의 힘은 투표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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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21 15:41본문
“재외동포의 힘은 투표에서 나옵니다”
미주총연 주최 대한민국 대선참여 캠페인 발대식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美 애틀랜타 한식당서 열려
이상덕 동포청장, 고상구 세한총연 회장 등 50명 참석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4.19 23:36
- 수정 2025.04.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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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월18일 저녁, 미국 애틀랜타 한식당에서 열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주최 대선참여 캠페인 발대식 모습. [황복희 기자]](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408_204283_154.jpg)
현지시간 4월18일 저녁,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한인회장들이 오는 6월 고국에서 치러지는 제21대 대선 참여 캠페인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현지 한식당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김영기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명예 연합회장, 고탁희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등 50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과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 김민철 교류협력국장도 함께 했으나, 다음 일정이 있어 일찍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는 오는 4월24일 재외 유권자 선거등록 신청마감을 앞둔 가운데 전세계 한인회를 중심으로, 오는 6월3일 고국에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재외동포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덕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외선거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저조해 정부가 고민이 많다”면서 “대안으로 전자투표가 제시되고 있으나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데다 해킹 위험도 있고, 우편투표 또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현재 재외 유권자수가 240만 정도로 추산되는데, 투표율이 10%도 안되며 지난 대선에선 8%였다”며 “이 8%도 미국에 상주하는 진성 동포들 보다는 지상사 주재원이나 유학생들의 숫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청장은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국회에서도 여야가 머리를 모아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국회에서 예산을 늘려주는 등 동포사회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미주한상총연 서정일 회장은 “미주지역에 180개 한인회와 8개 광역단체가 있는데, 광역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선거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동포사회의 권리와 권위를 찾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당부했다.
고상구 세한총연 회장은 “재외 유권자의 경우 사전등록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를 타고 몇시간을 가서 투표를 해야하는 등 대한민국 선거법이 재외동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그런 제도 하에서 10%의 투표율이 나오는 것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전자투표를 실시한다면 70~80%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회장은 “재외동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일본이며 2위가 독일, 3위가 베트남으로 미주지역 투표율이 베트남에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700만 재외동포 사회가 분열하지 않고 뭉쳐서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동포들은 갈비탕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뒤 오후 9시경 근처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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