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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로운 ‘시니어 문화’…‘GG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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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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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로운 ‘시니어 문화’…‘GG 세대’


55~74세, ‘적극적 라이프스타일, 젊은층 못잖은 왕성한 소비’
특히 55~69세, ‘PC, 인터넷에 익숙한 첫 세대, 디지털문명 선도’
‘이혼’ 등 가족 해체도 많아, 외모 신경, 내면적 만족도 중시
한국 GG세대, ‘건강수명’ 크게 늘고, “나만의 행복,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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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에서 노년 초기에 이르는, 이른바 'GG세대'가 지구촌의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의 GG세대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뉴욕타임스]중장년에서 노년 초기에 이르는, 이른바 'GG세대'가 지구촌의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의 GG세대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뉴욕타임스]

이른바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 GG 세대)’이 지구촌의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GG세대는 1951년에서 197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55세~74세)를 일컫는다. 이들 세대는 종전의 시니어 세대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GG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소비의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이들은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후의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은퇴가 이들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은퇴와 상관없이 왕성하게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세대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의 ‘퍼레니얼(Perennial)’ 현상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대 경계 없앤 ‘퍼레니얼’ 현상의 핵심 역할

최근 LG경제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히 55~69세대의 소비력이 25~39세의 소비력에 못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55.3%였던 시니어의 경제활동참가율도 2023년 65.8%로 증가했다.

특히 LG경제연구원의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에선 건강 수준이나 기대 수명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WHO가 추정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0년 67.4세에서 2019년 73.1세까지 늘어났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서도 65~69세의 68.4%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들은 건강, 경제활동은 물론, 가족과 개인의 가치를 모두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종전의 시니어 세대와도 다르다. 가족을 위해 참고 희생하기보다는 본인의 행복을 중요시하며 가정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족 해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0년엔 전체 이혼건수 중 시니어 세대의 이혼은 4.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그 비율이 24.6%으로 늘어났다. 이혼한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인 셈이다. GG세대 중 1인 가구 역시 2000년 16.2%에서 2022년 27.8%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은 또 디지털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첫 시니어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PC와 인터넷을 활용해 일을 해왔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이 익숙하다”는 것이다.

특히 60대는 1인당 스마트폰 1대꼴로 보유율이 높고, 스마트폰을 필수로 여긴다. 이에 전문가들은 “흔히 알고 있는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해석한다.

한국의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W.TEAM(더블유팀) 모델과정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하는 시니어모델 100인’의 구성원들 모습. 사진은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뿐, 기사와는 직접 관련없음. [사진=더블유팀]한국의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W.TEAM(더블유팀) 모델과정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하는 시니어모델 100인’의 구성원들 모습. 사진은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뿐, 기사와는 직접 관련없음. [사진=더블유팀]

기업들, ‘GG 마켓 공략 방안’도

특히 경제 측면에서 GG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성향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GG(Grand Generation) 마켓 공략 보고서'를 보면 이들 세대의 남다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시장은 경제력에 따란 크게 양극화돼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향후 30년간 확대될 GG 세대의 소비파워를 고려한 ‘GG 마켓 공략 방안’도 기업들에게 제시, 눈길을 끈다.

이런 공략 방안은 이 세대의 소비 특징을 겨냥한 것이다. 이 세대는 단순히 나이에 따라 소비성향이 결정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나이보다 10년 더 젊은 ‘감성 나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비 성향도 변화하고 있다. 즉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삶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줄 제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젊어 보이기 위해 건강과 외모 관리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편,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그 속도를 늦추려는 ‘슬로 에이징’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즉,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나이 든 자연스러운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흐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이처럼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식단과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어떤 시니어 세대보다 앞장서 '소비' 주도

플레이디의 ‘2025년 광고·마케팅 트렌드 전망 리포트’에 의하면 특히 “감성을 충족하는 소비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즉, 주관적 감성과 가치를 만족시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세대인 만큼 자동차, 프리미엄 가전, 명품 등 고가 제품 소비도 적극적이다.

또한,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데도 적극적이며, 이웃·취미 모임·지역 사회와 관련된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변인의 영향을 받아 소비하는 ‘디토(Ditto) 소비’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성향에 맞게, 자립적 노후생활을 위한 서비나 제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즉, 개인 맞춤형 케어 식단 구독 서비스나 가사·쇼핑 대행 등과 같은 서비스산업이 확대된다.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 습득 및 취미와 관심사에 대한 투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GG 세대는 기존의 시니어 세대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소비를 이끌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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