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자 면제’, 韓·日·佛 등 12개국 대상 3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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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3-14 10:06본문
베트남 ‘비자 면제’, 韓·日·佛 등 12개국 대상 3년 연장
최장 45일간 무사증으로 베트남 체류 가능
벨라루스에 대해 3월15일자로 무비자 입국 만료
관광산업 회복 촉진 위해 비자정책 완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목표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5.03.13 17:52
- 수정 2025.03.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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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관광시장을 비롯한 12개국의 비자 면제 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로 3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비자 면제국들은 2028년까지 현재와 같은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베트남정부가 최근 공포한 결의안 제44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인바운드 관광시장을 비롯한 12개국의 비자 면제 기간을 오는 2028년 3월 14일까지로 3년 연장키로 했다. 이번 비자 면제 정책은 3년후 추가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 국민은 베트남 법률에 규정된 입국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여권 유형과 입국목적에 관계없이 입국일로부터 최장 4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최장 45일간 무사증으로 베트남에 체류할 수 있는 12개 국가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및 북아일랜드 ▲스페인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베트남 정부의 이번 결의안은 이들 12개국을 비자면제국으로 지정한 기존 규정이 오는 15일 만료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다만, 동유럽국가인 벨라루스는 지난 2022년 결의안 32호와 2023년 결의안 128호에 따라 그동안 45일간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으나, 오는 3월 15일자를 기해 무비자 입국 허용 시한이 공식 만료됐다.
베트남은 이외에도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폴란드, 체코, 스위스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주로 순수 관광 목적에 한해 입국일로부터 45일간 임시체류에 대한 비자면제를 실시키로 했다. (단, 패키지투어 단체관광객에 국한)
최장 45일 체류 가능한 무사증 입국은 귀국편 항공권 제시와 함께 여권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만 허용이 된다.
만약 45일 이상 장기 체류를 원할 경우에는 전자 비자(e-VISA)를 입국전 사전 신청해야 하한다. e-VISA 신청 방법은 ‘베트남 출입국관리국 웹사이트’에 접속, 발급받는 방법 (90일/단수/복수)이 있다. 다만, e-VISA 신청 소요 기간은 영업일 기준 3일이며, e-VISA 신청시 비자발급 수수료는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베트남은 앞서 지난 2023년 8월 15일부터 전자비자( e-VISA) 발급 대상국 제한을 없애고 체류 기간을 최장 3배씩 늘린 완화된 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의 비자 정책은 ▲전자 비자 체류 기간 30~90일 단·복수비자 ▲무비자 체류 기간 최장 45일 등이다. (기존 15일)
이번 비자면제국 확대 조치는 베트남 정부가 비자 완화 정책을 통해 자국의 주요 경제 성장 동력원인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팜 민 찐 베트남총리는 최근 전보를 통해 유럽과 중동, 라틴아메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일방적 비자면제국 확대를 각 부처에 지시했다. 그외에도 찐 총리는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외국기업가와 부유층 방문객 등에 대한 우선적 비자 면제 검토 등 비자 정책 완화와 전자비자(E-비자) 발급 확대에 나설 것을 외교부와 공안부 등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부처는 베트남관광총국(VNAT)과 협의를 거쳐 이달중 비자 정책 개정안을 별도 마련, 정부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폴란드와 체코, 스위스를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자국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변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162개국,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157개국, 93개국을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로 지정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한다면, 최장 45일간 체류 가능한 무비자 국가수는 여전히 15개국에 불과한 수준이다.
참고로,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약 1758만명이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9.5%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고치인 2019년(1800만명)의 97.6% 수준으로 베트남 관광산업이 거의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200만~2300만명으로 잡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760만명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약 457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수의 1/4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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