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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넷 신임 대표에 장재복 전 주인도 대사

시티넷 신임 대표에 장재복 전 주인도 대사(가운데)[시티넷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협력 네트워크인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이 이달 초 사무국 신임 대표(CEO)로 장재복 전 주인도 대사를 선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장 대표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2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유네스코와 유엔(UN) 등 국제기구와 스위스 프랑스, 가나, 이탈리아 등 여러 공관에서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주인도 대사를 역임했다.

또 외교부 의전장과 공공외교 대사를 역임하는 등 공공 외교와 국제 외교 행사 기획 등의 분야에서 경륜을 쌓았다.

시티넷은 장 대표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식과 자원, 모범 사례들을 공유하는 연결자 역할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주인도 대사로서 근무하면서 아태지역 국가 도시들의 양적 성장 이면에 대기오염 등 지구 환경 변화로 벌어지는 재난 재해가 도시 생존 문제로 대두되는 심각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며 "아태 지역 도시들을 연결하고, 이런 문제 인식을 높이는 시티넷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티넷은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인간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1987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유엔개발계획(UN DP), 유엔인간정주위원회(HABITAT) 등이 합작해 설립한 국제기구다.

160개 이상의 도시와 기관, 기업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 증가와 주거·식수 부족, 위생 문제 등 도시가 직면한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