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서 사라진 ‘틱톡’,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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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1-21 09:32본문
美 시장서 사라진 ‘틱톡’, 다시 살아날까?
‘미국 내 금지법’ 따라 구글·애플 등 앱서 일제히 삭제
미국 사용자들 차단, ‘자세히 보기’서 다운로드는 가능
트럼프 선거운동서 ‘매각시한 연장’, 되살아날 가능성도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5.01.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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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미국시장에서 차단, 퇴출된 가운데 다시 매각시한이 연장될지가 관심사다. [사진=퓨처]](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1/51622_203058_3834.jpg)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앱 등에서 마침내 틱톡이 삭제됐다. 미국 내 ‘금지법’에 따라 일제히 차단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각) 취임한 후 자신이 공약한 것처럼 매각 시한을 연장할 경우 되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내 틱톡에 대한 ‘금지법’에 따라 구글과 애플 등 대표적인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틱톡 퇴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새삼 현지 언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틱톡은 이날 사용자에게 보낸 알림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률이 미국에서 제정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지금은 틱톡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미 의회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제정한 ‘금지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이날 틱톡에 90일 동안 유예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 “중국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매수자를 찾을 시간을 더 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일 취임한 후 (연장 유예 기간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오픈먀에 맞선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퍼플렉시티AI가 틱톡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픈AI 출신들이 창업한 퍼플렉시티AI는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을 다수 갖고 있을 정도로 신망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업체다.
이에 틱톡은 또 다른 알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틱톡을 ‘복구’하기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라고 공지했다. 해당 ‘알림’은 ‘자세히 알아보기’ 페이지에선 사용자들이 틱톡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해당 ‘금지법’에 따르면 틱톡을 그대로 유지한 소셜미디어 등에 대해선 “사용자 수에 5000달러를 곱한 금액”에 해당하는 엄청난 벌금을 물을 수도 있다. 또한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억7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하는 만큼, 그야말로 천문학적 벌금을 감당해야 한다.
아직은 앱 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해도 서비스가 즉시 중단되지는 않는다. 이미 앱을 다운로드한 틱톡 사용자는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그동안 트럼프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금지’ 조치를 철회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트댄스는 이에 캡컷(CapCut), 레몬8(Lemon8), 슬랙(Slack), 그리고 라크(Lark)를 포함, 미국에서 운영하는 다른 자사의 여러 앱을 비활성화한다고 미국 사용자에게 알렸다. 바이크댄스의 게임 자회사인 ‘문톤(Moonton)’도 모바일 게임 두 개를 비활성화했다.
틱톡은 작년에 ‘금지법’이 제정된 후 높은 인기를 이용해 흐름을 바꾸려고 시도했다. 이 회사는 이 법안에 항의하며, 치열한 로비를 벌였다. 그러나 이 전략은 역효과를 냈고, 의원들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우려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틱톡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그런 노력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애초 트럼프는 1기 행정부엔 국가 안보를 우려하며, 틱톡을 금지하려 했다. 그러나 그 후 틱톡에 호감을 보이며, 오히려 이를 통해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번 달 초에 그는 대법원에 ‘금지법’의 타사 양도 기한을 연기, 해결책을 협상할 수 있도록 촉구했지만 일단은 실패했다. 한때 틱톡의 CEO인 쇼우 츄도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20일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된 후에도 충성스러운 크리에이터들은 온라인에서 트럼프에게 “틱톡의 구세주가 되겠다고 선거 운동에서 한 공약을 이행하라”고 조직적인 압력을 가했다. 취임을 앞두고 그런 압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런 선거 당시 약속이 실현될 경우 또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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