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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재미교포 120여년 역사 새 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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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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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재미교포 120여년 역사 새 장 열다


美 뉴저지주 체리힐서 기자회견
한국계 미국인, 첫 美 연방 상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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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계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앤디 김(42·민주) 당선인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에 한국계 미국인이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기회를 얻었다며 겸손함을 갖고 상원의원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한인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발벗고 나서고 싶다"며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반(反)아시아계 정서에 대응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미국에 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당선이 확정된 뒤 미 뉴저지주 체리힐 더블트리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원의원직을 맡을 준비를 하면서 이 순간을 최고의 겸손함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명만이 이 일을 맡을 영광을 얻었고,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에 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역사에 쓰이지 않은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태의연함은 끝났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선거 캠페인을 펼친 게 아니라 망가진 정치를 고치는 운동을 만들어냈다. 선거일은 결승선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그동안 이룬 것을 봐 달라. 일반적인 가능성의 잣대로 보자면 지금 이 순간은 1 년 전, 6년 전에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우리는 잘 살고 인맥이 좋은 사람들만이 정치를 독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풀뿌리를 상징하는 뭔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지금은 우리의 시간이고, 향후 10년은 아시아계 및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뉴저지주 체리힐의 호텔을 당선 소감 발표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5살 때 뉴저지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몇 주간 이 호텔에서 지냈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 중 일부는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밤 이 호텔에,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나와 같은 한 소년에게 꿈을 꿀 기회를 준 이 주(州)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제 아들 오스틴과 어거스트를 위해 이 일을 한다"며 "그들은 제가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 간 경제·혁신 협력 분야에 대해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한국이 선두 자리에 있는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많은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의 위협은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국제적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일의 삼각 협력은 우리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 중 매우 강력한 방식이라 생각한다"며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미국 대선과 함께 이날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로써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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