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구자라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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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01 14:21본문
인도 경제의 미래 구자라트 주
구자라트(Gujarat)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주로, 인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산업 중심지이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7,170만 명이며, 면적은 19만 6,000 평방 킬로미터로 인도에서 6번째로 큰 주이다. 구자라트 주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핵심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자라트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인도 경제의 미래를 엿보고자 한다.
구자라트의 현재
구자라트의 2022-23 회계연도 GDP는 약 2,830억 달러로 인도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구자라트는 인도에서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2-23 회계연도 성장률은 14.5%를 기록했다. 2022년 기준 고용률은 약 45%로 인도 전국 평균 고용률인 38%를 상회한다.
<인도 주별 경제 지표>
(단위 : GDP US$ : 십억 / 1인당GDP : US$ / 인구 : 천명]
주요지표/ 순위 | GDP (22-23) | 1인당 GDP (22-23) | 경제성장률 | 인구 (2023) |
1 | 마하라스트라 467 | 고아 7,180 | 트리푸라 17.22 | 유타프라데쉬 236,484 |
2 | 타밀나두 307 | 시킴 6,200 | 아삼 16.85% | Bihar 127,368 |
3 | 카르나타카 291 | 텔랑가나 4,600 | 나가란드 16.68% | 마하라스트라 126,710 |
4 | 유타프라데쉬 290 | 타밀나두 4,200 | 텔랑가나 16.35% | 웨스트뱅갈 99,243 |
5 | 구자라트 283 | 카르나타카 3,990 | 바하르 15.61% | 마드야프라데쉬 86,923 |
구자라트 | 5위 283 | 7위 3,771 | 8위 14.46% | 8위 71,793 |
[자료 : Fobes India, Statisticstimes, Economic Summary form Goverment of India]
또한 2023-24 회계년도 기준 구자라트 주는 약 73억 달러의 FDI(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인도 전체 FDI의 약 10%에 해당한다. 구자라트는 특히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많은 FDI를 유치하고 있다.
<구자라트주 FDI 추이>
(단위 : US$ 십억)
[자료 : IBEF(India Brand Equity Foundation), 2024.6월]
<2023-24년도 인도내 지역별 FDI 규모>
(단위 : US$ 십억)
순위 | 지역 | FDI 금액 |
1 | 마라하라스트라 | 15.1 |
2 | 구자라트 | 7.3 |
3 | 카르나타카 | 6.6 |
4 | 델리 | 6.5 |
5 | 텔랑가나 | 3 |
[자료 : Economictimes,indiantimes]
구자라트 경제의 특징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협력이 매우 견조하여 사업지원 정책이 가장 기업친화적이고,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점이다. 현 총리인 모디가 총리 취임전 주지사로 정치적인 입지를 다진 지역이고 정치적인 고향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으며, 구자라트에서는 모디가 속한 정당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도 매우 탄탄하다.
<구자라트주 GDP추이>
(단위 : US$ 십억)
[자료 : IBEF(India Brand Equity Foundation), 2024.6월]
구자라트의 주요 산업을 보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Jamnagar Refinery로 대표되는 석유화학 산업이다. 릴라이언스의 본 정유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원유 가공 설비로 하루 1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Jamnagr 정유소>
[자료 : 기업홈페이지]
석유화학뿐 아니라 Gujart Fluorochemicals, Asian Paints 등의 화학기업들이 수랏, 바도다랏 지역에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도화학도 바도다랏의 다헤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여 운영중이다. 암다바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다니그룹은 에너지 및 인프라분야의 인도 최대기업으로 석탄, 가스 및 태양광 등 에너지 생산 판매에 이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다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Mundra port는 인도 최대의 산업 항구로 일반 컨테이너 벌크 등의 화물 및 원유를 취급 할 수 있으며 Special Economic Zone으로 지정돼 화물에 대한 각종 면세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의 생산공장도 구자라트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 승용차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자라트에서 연간 75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생산을 위해 새로운 생산라인 투자를 밝히기도 했다.
참고로 2024년초 테슬라의 메가팩토리를 구자라트에 건설할 계획이 검토되다가 취소되었으나 추후 테슬라의 생산기지로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암다바드에 본사를 둔 자이더스, 인타스 등이 구자라트에 연구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첨단 화학제품들의 공급이 원할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적인 요인들이 구자라트를 의료바이오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었다.
<구자라트 소재 주요 제조 기업>
(단위 : US$ 십억(매출) / 명(고용효과), *기업전체 매출, ** 기업전체 고용)
기업명 | 법인 형태 | 분야 | 매출* | 고용 효과** |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 생산법인(자므나가르) | 석유화학 | 68 | 15만 |
타타모터스 | 생산법인(산난드) | 자동차 | 48 | 10만 |
아다니그룹 | 본사(암다바드) | 에너지, 인프라 | 37 | 10만 |
마루티스즈키 | 생산법인(한살푸르) | 자동차 | 12 | 4만 |
자이더스 | 본사(암다바드) | 의료바이오 | 2 | 2만 5천 |
인타스 | 본사(암다바드) | 의료바이오 | 1.8 | 1만 9천 |
아르빈드 | 본사(암다바드) | 섬유 | 1 | 5만 |
구자라트 플로케미컬스 | 본사(바도다랏) | 화학 | 0.7 | 1만 5천 |
구자라트 비료화학 | 본사(바도다랏) | 화학 | 0.25 | 8천 |
마이크론 | 생산법인(산난드) | 전자전기 | 24년 완공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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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전자 | 생산법인(돌레라) | 전자전기 | 25년 완공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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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반도체 | 생산법인(산난드) | 전자전기 | 25년 완공예정 |
|
Kaynes | 생산법인(산난드) | 전자전기 | 25년 완공예정 |
|
[자료 : 기업 홈페이지]
이 외에도 섬유, 다이아몬드, 광물 채취 등에 많은 강소 기업들이 있는 곳이 구자라트다.
구자라트의 미래
이 구자라트주에 2024년부터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주도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위의 표에서 보듯이 바로 반도체 산업이다. 투자 규모와 생산 품목에 따라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적극적인 투자 보조를 하고 있으면 최대 75%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승인을 받아 구자라트에 반도체 공장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위의 마이크론, 타타, CG 그리고 Kaynes 4곳이며 추가로 승인을 심사받고 있는 곳이 10여 개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도의 Make in India 정책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바로 반도체 산업이다.
지난 9월 뉴델리 인근 노이다 IEML에서 개최된 Semicon India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과 전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였다. 모디 총리가 개회 축사를 했으며 전세계 600여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인도에 지어지는 반도체 공장에 납품하기 위한 소부장 기업들의 열띤 상담이 눈에 띄었다.
< Semicon India 현장스케치>
전시회 개막식 | 전시장 입구 |
전시업체(TEPL) | 전시업체(Applied Materials) |
[자료 : 코트라 암다바드무역관]
구자라트의 반도체 공장은 Sanand지역과 Dholera지역에 집중적으로 유치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기업을 위해 공항, 고속철도, 신규 고속도로 등 인프라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구자라트에는 정부기관인 GIDC(Gujarat Industrail Development Corporation)가 직접 분양하고 관리하는 산업단지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개발하여 분양하는 지역 등을 포함하여 약 200여개의 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정부에 의하여 SEZ(Special Economic Zone)으로 지정돼 세제 혜택 등이 부여된다.
<구자라트 주요산업단지 지역>
지역 | 주요 산업단지명 | 주요 산업분야 | 산업단지 개수 |
암다바드 | Sanand, Dholka, Vatwa | 전자, 자동차 등 | 11개 |
바도다랏 | Sankheda, PCC, Makarpura | 화학 등 | 12개 |
바브나가르 | Chitra, Vertej, Shihor | 섬유, 조선 등 | 11개 |
아난드 | Khambat, | 종합 | 6개 |
간디나가르 | Bhat, Gandinagar | 전기전자 | 7개 |
자므나가르 | Jamnagar, Arambhada | 석유화학 | 7개 |
라즈콧 | Morbi, Aji | 섬유 | 14개 |
수랏 | Ichichiapore, Sachin | 섬유, 다이아몬드 | 11개 |
[자료 : GIDB(Gujarat Infrastructure Development Board)]
반도체 외에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산업이 있는데 금융업이다. 2023년 구자라트의 주도 간디나가르 옆에 자그마한 GIFT CITY라는 곳이 생겨났다. Gujarat International Finance Tec-City의 약어로 인도를 글로벌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엿볼 수 있으며, 글로벌 금융사 및 투자사를 유치하기 위해 SEZ로 지정하여 법인세, GST, 환전, 주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BOA, HSBC, JP Morgan 등의 글로벌 금융투자사, PWC, KPMG 등의 글로벌 금융회계, Google 등의 핀테크 기업 등이 입주하고 있다. GIFT CITY에 입주한 기업의 외국인 직원들에게는 절차를 거쳐 지정된 장소에서 음주를 허용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로 글로벌 금융사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한국기업들도 생산법인 설립을 위해 문의를 하고 있다. 최근 코트라 암다바드 무역관을 방문한 S사의 경우, "기존의 한국 기업이 많이 몰렸던 지역에 비해 구자라트는 토지 비용, 인건비 등이 저렴하고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에 구자라트에 생산 법인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IM Ahmedabad, IIT Gandhinagar 등 우수한 대학교에서 배출되는 인재들도 구자라트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구자라트는 인도에서도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성향이 강한 곳으로 금주가 시행되고 있으며, 채식비중이 높아 육류를 쉽게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지 못한 지역중 하나이지만 인도의 미래를 선도할 지역으로, 앞으로 많은 한국 기업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IBEF(India Brand Equity Foundation), GIDB(Gujarat Infrasturuture Developement Board), GIDC(Gujarat Industry Development Corporation), Semicon India, India Times, 구자라트 주정부 홈페이지, 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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