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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통과 혁신 공존하는 곳”… 전주에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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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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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주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1천여 명 참석

(전주=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대한민국에서 전라북도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미래 첨단 산업을 실험하는 우리나라의 테스트베드(testbed)입니다.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10월 22일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했다. 그는 “전라북도가 올해 1월 전라북도 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바꾸고 미래 첨단 정책을 실험해 보는 플랫폼으로 자처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새만금에서 첨단 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차전지, 바이오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농생명, 문화관광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이 10월 22일 오후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해외 각국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모여 국내 기업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행사다. 2022년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2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가 전주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개최지를 보면 서울에서 4번, 부산에서 4번, 제주에서 3번, 인천에서 2번 열렸고 경주, 고양, 광주, 대구, 여수, 창원에서 한 번씩 열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인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됐다. 호남권에서 열린 것은 2015년 광주와 2022년 여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과 해외 48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은 개회사에서 “재외동포 경제단체, 전북 특별자치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보내온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께서 단단하게 다져온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조국 대한민국과 함께 밝고 힘찬 미래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전북 특별자치도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다. 전통문화에 바탕을 둔 식품 사업은 물론이고 2차전지, 방산,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동포 경제인들과 전북 기업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훌륭한 사업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우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우범기 전주시장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우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우범기 전주시장

김우재 제22차 대회 대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한민족 글로벌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쓴 시 ‘한상의 노래’를 낭독하기도 했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대회에서는 개회식, 폐회식, 기업전시회·일대일, 스타트업 경연대회, 벤처투자 포럼과 상담회, 한상의 밤, 경제단체 총회, 국내청년 토크콘서트,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경연대회, 청년 토크콘서트, 세미나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기업전시회는 전북대 대운동장에서 설치된 기업전시관에서 진행된다. 240개 기업의 326개 부스가 운영된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경연대회, 청년 토크콘서트 등 국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전북지역 대학(원)생 6팀의 창업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우승팀 두 팀에게 재외동포청장상과 전북 특별자치도지사상을 수여한다.

스타트업 경연대회는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앞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회 기간에는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우수기업 수출박람회, 국제드론 산업박람회, 일자리 페스티벌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회 기간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전북 출신 트로트 가수들이 참여하는 트로트 쇼와 비보잉, 거리공연, 부안 위도 띠뱃놀이를 소재로 한 창작 무용극, 무형 유산 한마당 축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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