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글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4.10.4/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초거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AI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AI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는 AI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지금도 우리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며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한글 주간을 맞이해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해 공공언어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