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대회장, “제22차 세계한인비즈대회, 문화가 어울린 대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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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9-13 10:31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전라북도,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매경 등이 주관하는 대회다. 이 행사에는 해외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3천여 명 참가해 전시와 교류활동을 펼친다.
“전시 참가 기업들의 경쟁률이 아주 높았어요. 그중 해외 수출에 적합한 제품들을 엄밀하게 선정해 300개 부스에 전시합니다. 실내 전시장에는 네발로 걷는 스팟 로봇과 배터리를 탑재한 수소전기 트럭, 수소전기 버스, 소형 지게차, 미니 굴착기, 특장차 등도 전시돼 이전의 대회와는 차이가 있어요. 이 때문에 전시 참관자들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우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대회장의 소개다. 인도네시아 한상으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도 역임한 김우재 회장은 10월 전주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아, 대회 홍보에 앞장서 왔다.
“전라북도는 우리 고유문화를 간직한 지역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와 비즈니스가 융합을 이루는, 지역 비즈니스의 활성화에 우리 문화를 접목한 대회로 치릅니다.”
김 대회장은 “한류가 세계로 확산되는 지금, 전라북도가 가진 고유의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문화와 비즈니스가 융합하고 조화를 이룬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 축구대회도 개최합니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벤트입니다.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자랑하는 제품들이 전시돼 박람회 수준의 대회로 치를 것입니다.”
김 대회장은 “대학생들을 대회 프로그램을 참여시켜 차세대들에게 해외 진출의 꿈도 심어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종전과 달리 개회식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참가자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우재 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회장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강조하실 내용이 있다면?
“세계한상 네트워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세계한인 경제인들의 모임인 월드옥타는 오랜 전통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과 상생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월드옥타 주력사업의 하나인 세계 차세대 무역스쿨을 거쳐 간 사람만 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세계한상 네트워크가 월드옥타와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면 좋겠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한상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 국내 중소기업과의 서로 네트워크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 주재국인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면?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다. 팬데믹 이후 5.3% 성장률을 보고 있다. 한국과의 경제교류도 활발하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섬유 봉제와 신발, 건설 분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 철강, 자원 관련 분야 기업들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그는 “우리나라 대형 유통업체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인도네시아는 부존자원이 많아 투자할 곳이 많지만, 무엇보다 투자환경 및 법적인 문제들을 심도 있게 조사한 후에 진출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1년 ‘무궁화 꽃이 피고’라는 시집을 내면서 문단에도 데뷔했는데…
“걷고 싶었으나 걸어가지 못했던 길을 이제야 걷고 있다. 틈나는 대로 시를 쓰고 있다. 이번에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아 이번 대회를 위한 시도 만들었다. 대회 성공을 위한 ‘헌시’다.”
김우재 대회장은 헌시의 제목이 ‘승리의 노래’라면서 이 시를 소개했다.
드넓은 세상/ 불꽃처럼 당당하게 기승하는/ 세계속의 한상들
찬란한 아침/ 희망의 노래가 되고
지칠줄 모르는 한상들은/ 경제영토 확장에 분주하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들의/ 승리의 노래가/우주에 울려 퍼진다
아아 가슴 뿌듯한/ 세계 속의 한상들이여/ 모국 경제발전 초석이 된다
후세에 넘겨줄 우리 경제영토/ 자랑스럽다 자랑스럽다
세계를 품은 한상들이여!/ 영원히 빛나라/ 영원히 승리하자
모국을 향한 애국심/ 횃불처럼 드높이/ 창공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경제영토확장/ 만세 만만세로다
김우재 대회장은 한국항공대학을 졸업했으며, 모교 총동창회장(17대)을 역임했다. 대학 졸업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해외에 근무하다가 인도네시아에 정착했다. 그는 한국식품 유통전문인 ‘무궁화유통’을 세워 입지전을 썼다. 2012년부터는 임기 2년의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을 지냈고, 2013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도 수훈했다. 이어 세계한상대회 리딩CEO로 활약했다.
-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역임 시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하면?
“먼저 FTA 비준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촉진대회를 개최하며 서명운동을 벌인 일이다. 월드옥타 회원들이 서명해 미국과 영국 의회에도 제출했다. 또 하나는 차세대 무역스쿨에 힘을 기울인 점이다. 자카르타에서만 이미 700여 명이 차세대 무역스쿨을 거쳐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한인 차세대 3만 명이 차세대 무역스쿨를 이수했다.”
김 대회장은 “월드옥타 재임 때인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경제인대회를 개최했다”면서, “아름다운 발리 해변에서 대회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3년 발리에서 동남아경제인대회를 아들인 김종헌 월드옥타 자카르타지회장이 주최하고 성김 주인도네시아미국대사를 초청해 심도 있게 치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한상이나 우리 정부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비즈니스는 신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각지 한상들이 애국심과 신용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가길 바란다. 한국의 기업인 및 공기업들이 한상들을 외면하고 화상들이나 현지인 기업들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한상들에 대한 믿음을 강화할 필요가 있
다.”
그는 한국에서 해외 진출을 바라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수출시장을 개척할 때 한상업체들을 활용하다가, 현지 판로가 개척되면 수입선을 바꿔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런 방식은 장기적인 입장에서 국익에 반한다. 수출기업의 이 같은 ‘갑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 한국 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화교나 현지 현지인 기업들을 활용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쓰면서 한상들을 외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된다. 한상기업과의 상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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