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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논산시장, “논산을 군수산업 메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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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9-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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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승인 얻어내
​​​​​​​논산 딸기로 세계 시장에도 적극 도전
백성현 논산시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을 벤치마킹하며, ‘군수산업의 메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요.”

논산시 백성현 시장은 해외에서 모델로 삼는 도시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헌츠빌을 들었다. 헌츠빌은 한때 인구 20만의 농업 도시였지만, 2차대전 이후 세계적인 군수산업 도시로 발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마셜우주비행센터와 미국 육군 미사일 방어 사령부 등 핵심 기관들을 비롯해 첨단기술 연구 개발 허브가 되면서 고급 인재들과 기술 기업들이 모여든 데 힘입었다.

오는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전국체전, 전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앞두고 백성현 논산시장을 인터뷰했다. 백 시장이 지난 4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방문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논산시의 발전에 해외한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뜻을 보인 것에 주목해서였다.

“논산은 전형적인 농촌 도시이지만, 풍부한 국방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에 주목해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시장 취임 3개월 만에 미국 헌츠빌을 방문해 친선교류 추진의향서를 체결하고, ‘레드스톤 아스날’과 ‘마샬우주비행센터’관계자를 만났어요. 국방군수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헌츠빌에 있는 마샬우주비행센터미국 앨라배마 헌츠빌에 있는 마샬우주비행센터

백 시장은 이후 국방군수기업과 관련 공기업을 수도 없이 방문했다. 이를 통해 국방군수산업도시로서의 미래가치와 저력을 알렸고, 이에 부응해 군수산업 관련한 많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nd)는 지난 2022년, 논산시와 1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최근 양촌면에 개별 공장을 준공했어요. 양촌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인데, 수백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풍산FNS, 하이게인안테나 등 굴지의 국방군수 기업들과 ㈜알루코, 미래생활(주) 등 12개 기업 및 기관이 총 9,200여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산시와 협약했다.

백 시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연구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60여 개 방산기업이 함께 할 것으로 기대돼 생산유발 효과만 3800여 억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4월에 열린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스마트 플랜트 준공식지난 4월에 열린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스마트 플랜트 준공식

백 시장은 “올해 1월에 한국 최초 전력지원체계 중심 국방산단인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26만 평 규모)가 최종 승인을 받으며, 국방군수산업도시로서의 발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향후 이 국방산단과 연계한 100만 평 규모의 단지 조성,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으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시가 재외동포 네트워크에 주목한 것은 2022년 12월 미국 헌츠빌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북앨라배마한인회장이 도와 헌츠빌과의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4월 27일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회장 등 회장단이 논산을 방문해 논산시와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미주총연 측은 논산시의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금도 전달했다.

당시 미주총연 회장단은 논산의 딸기밭 체험도 하면서, 올겨울 미국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아주기로 했다. 논산은 딸기로도 유명한 도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딸기가 논산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미주총연이 지난 4월 27일 논산시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작년 2월 태국 방콕에서 논산 딸기 페스티벌도 개최했어요. 태국한인회의 도움을 받았는데, 당시 페스티벌에 35만 명이 방문했고, 10톤에 이르는 딸기 판매 실적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논산 딸기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어요.”

백 시장은 민선 8기 시장을 맡으면서 교류협력팀을 신설했다. 논산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네트워킹을 본격화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0월에는 재일충청협회(회장 류기환)와의 교류도 시작했다. 일본 거주 충청지역 출신 동포 15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다. 충청도 전체를 아우르는 이 네트워크는, 논산의 글로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일충청협회와의 교류는 매우 활발해요. 협회에서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고, 논산 관광투어와 대백제전 참가 등 문화 교류 활동도 함께했습니다. 류기환 협회장님은 논산 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해 많은 조언을 했습니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도 모색했어요.”

이를 계기로 논산시는 올해 4월 논산 딸기의 일본 수출을 위한 사전 답사를 진행했고, 현지 시장 상황과 판로 개척에 대한 많은 실질적 정보를 얻었다고 백 시장은 덧붙였다.

강경 젓갈 축제강경 젓갈 축제

논산은 딸기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전통 발효식품인 강경 젓갈과 상월 고구마, 연산 대추, 양촌 곶감도 논산이 자랑하는 특산물이다.

논산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황산벌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계백장군 유적지가 있고, 천년고찰 관촉사, 태조 왕건이 개국 사찰로 창건한 개태사도 찾아볼 만한 명소다.

기호 유학의 본향으로 김장생·김집·윤증 등의 연고가 있는 돈암서원, 명재고택, 궐리사, 종학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조선 3대 시장으로 꼽힌 금강포구의 구강경노동조합,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등 근대화 유산을 간직한 곳도 둘러볼 만하다.

계백장군 유적지

“논산이 보유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리고, 관광․예술․문화 요소를 덧붙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논산 제1경인 관촉사 주변의 낙후된 환경을 정비하여 천년 고찰의 이미지를 높이고, 탑정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벨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노성면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에 충청 유교문화를 알리는 ‘케이(K)-헤리티지 밸리’ 조성도 계획하고 있고, 가곡저수지 수변 둘레길 약 2.5㎞ 구간에 ‘체험과 힐링의 스토리 로드’ 등을 조성하려 합니다. 이 밖에도 강경근대역사문화촌 조성,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관광플랫폼 및 테마거리 조성 등 특화된 콘텐츠도 육성하고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백 시장은 집무실 한켠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글귀를 걸어놓고 있다. 그의 좌우명을 담은 글귀다. 백 시장은 취임 후 ‘4+1 행정’시정방침을 내걸고 △문제해결 중심의 적극 행정 △기업 불편 해소와 기업 성장 기회 제공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 이에 덧붙여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활용한 군인 마케팅이라는 5가지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시정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논산시의 글로벌화에도 눈을 돌려 민선 8기 2년 동안에만 약 1,040억 원의 논산시 농산품 수출 협약도 이끌어냈다.

미주총연의 논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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