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세계관' 전세계에 전파하는 첨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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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8-07 09:57본문
'세종학당 세계관' 전세계에 전파하는 첨병들
세종학당재단,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식 열어
전세계 46개국 세종학당 교사 173명 서울에 모여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4.08.06 18:27
- 수정 2024.08.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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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의 글로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전세계 46개국 118개 세종학당 교사들이 서울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8월 6~9일 열리는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식을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교원을 비롯한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국어‧한국문화 교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46개국 118개 세종학당에서 참가한 173명의 교원들을 비롯, 올해 신규로 선정된 16개 지역 세종학당과 우수 세종학당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타슈켄트 세종학당 교사로 참석한 김 타티야나 씨는 자신을 고려인 4세라고 소개하며 “부모님도 그렇고 한국어를 전혀 몰랐는데 세종학당에서 배워 지금은 교사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한국이 우즈벡 보다 잘 산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한국에서 취업도 하고 공부도 하려고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선 세종학당재단 이사인 박석준 배재대 교수가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세종학당의 발전 방향과 한국어교원들의 역할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박 교수는 ”다양한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은 ‘모든 백성과의 소통을 통한 다함께 살기좋은 세상 만들기’“라고 전제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통한 상호 문화교류 확대로 전 세계의 공존공영과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은 세종학당이 꿈꾸고 실현해야할 ‘세종학당 세계관’“이라고 제시했다.
박 교수는 “세종학당은 2008년 첫 해 13개소에서 시작해 현재 전세계 88개국에 256개소가 개설돼 있으며 2023년 기준 학습자는 12만7894명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면서 “‘미래 대비, 디지털 선도, 수요자 맞춤형’ 이라는 세종학당 2.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세종학당만의 탄탄한 팬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해영 재단 이사장이 올해 6월 새로 선정된 16개 지역 신규 세종학당 대표자에게 일일이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은 카트만두(네팔), 팔레르모(이탈리아), 지자흐(우즈벡), 케손시티(필리핀), 일로일로(필리핀), 코스타나이(카자흐스탄), 청두(중국), 카토비체(폴란드), 뷔르츠부르크(독일), 퍼스(호주), 벵갈루루(인도), 아바나(쿠바), 베를린(독일), 방콕(태국), 스플리트(크로아티아) 등이다. 신규 세종학당 대부분 현지 대학교와 한국의 대학교가 운영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퍼스 세종학당은 사단법인 서부호주한인회(회장 김종일)가 운영해 김종일 한인회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마찬가지로 행사에 참석한 아바나 세종학당의 정호현 교사는 “우리나라가 지난 2월 쿠바와 국교를 맺은 관계로 오는 12월 아바나에 대사관이 개설될 예정이며 최근 한인회(회장 정훈)도 발족됐다”고 전했다.
다음 순서로 2023 우수 세종학당 시상식이 진행됐다. 타이난(대만), 비슈케크(키르키스스탄), 보고타(콜롬비아) 세종학당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진 공로상 시상은 수라바야 세종학당과, 호찌민2 세종학당에 각각 돌아갔다.
오후 행사에서는 문체부 용호성 1차관이 참석해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을 격려했다. 용호성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국어 교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세종학당 우수교원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문체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수상자인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 세종학당 교원 바이마간베토바 딜바르 씨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현재 근무 중인 세종학당의 학습자에서 우수교원으로 성장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회 둘째 날인 8월7일부터 8일까지는 한국어 교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연수가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대회 기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이 직접 작성한 교안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 등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해영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교육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최신 언어교육의 추세에 맞는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는 교육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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