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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제2의 창간’, 새로운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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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7-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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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제2의 창간’, 새로운 비전 선포

6월 28일 ‘창간 21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 성황리 열려
이정내 대표 “동포사회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에 앞장” 다짐
한인사회, 정·관·재계 등 200여명 참석, “격려와 덕담” 홍수
‘세계한인마라톤대회’, ‘2025 세계한인 모국방문 캠페인’ 사업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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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8일 63빌딩에서 열린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이정내 재외동포신문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63빌딩에서 열린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이정내 재외동포신문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창간 21주년을 맞이한 재외동포신문이 700만 재외동포를 기반으로 '한인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들고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

이정내 재외동포신문 대표는 지난 6월 28일 “신속·정확한 보도와 함께 각 지역별 역사·문화와 미담 중심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함으로써 ‘따뜻한 동포사회’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63빌딩 라벤더&로즈마리홀에서 열린 ‘재외동포신문 창간 21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이 대표는 “동포사회 전반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새 비전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동포사회를 포함한 국내·외 관련 뉴스와 소식을 신속·정확하게 보도하고 ▲디지털 사회에 걸맞게 앱과 모바일 등의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동포사회의 미담이나 성공담 등을 널리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재외동포들을 상대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심상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윤희) 등 10여개 재외동포 단체들과 협·단체장들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재외동포신문의 지난 수 십 년 연혁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인 만큼, 특히 각계 내빈(來賓)들의 격려와 덕담이 줄을 지었다.

21년 전 재외동포신문을 창간한 주역인 이형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재외동포신문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동포 정책을 발굴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공론화했으며, 이윽고 창간 20주년이 되는 2023년 6월에는 재외동포청 출범을 보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신문은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발전과 함께 한인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28일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에 재외동포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재외동포신문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28일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에 재외동포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재외동포신문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각계 인사들도 지난 21년의 세월을 딛고,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재외동포신문의 장도를 축하했다.

장태평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재외동포신문이 아무쪼록 재외동포들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막강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분단의 세월이 오랠수록 민족과 동포의식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포사회의 결속과 발전을 향한 의지는 더욱 중요하다”고 재외동포신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전 이사장은 특히 “재외동포신문은 단순히 동포사회만을 위한 언론매체가 아니라, 세계 만방에 걸친 우리 8000만 겨레의 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도 “한인사회의 발전과 하나됨을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재외동포신문은 동포사회의 그런 무궁한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전 부총리)도 이날 행사에 참석, 재외동포신문의 발전을 축원했다. 그는 “본인도 한때 모 중앙일간지 사장을 지낸 적이 있다”면서 “그런 경험으로 미뤄보아 내국인 뿐 아니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동포신문의 역할은 매우 특별하다. 앞으로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그런 특별한 역할을 잘 해낼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오준 전 UN대사가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오준 전 UN대사가 재외동포신문 창립 21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오준 전 UN대사(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의 강연 순서가 별도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오 전 대사는 오랜 외교관 생활의 경험을 살려 ‘세계 평화와 고른 성장, 경쟁력 강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국내외 불평등 해소’, ‘글로벌 거버넌스 확립’ 등의 미래가치를 부각시켰다. 또 이와 병행하는 시대적 화두로서 현재 진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세계화’,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제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행사 말미엔 박철의 재외동포신문 편집국장이 향후 재외동포신문이 전개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박 국장은 “더 이상 광고에만 의존하는 상업적 전략만으로는 경영의 한계가 있다”면서 나름의 방법론을 몇 가지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재외동포신문은 오는 10월경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에서 ‘2024 세계한인마라톤 대회’를 추진한다. 경인아라뱃길은 당초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못한 개발사업이긴 하나, 한강과 서해, 나아가선 세계를 잇는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박 국장은 또한 “내년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2025 광복 80주년 모국방문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들은 물론, 재외동포 사업장의 근로자, 해외 주재 상사원 등 다양한 재외 거주민들과 현지 근로자들이 모국 내지는 사업주의 나라를 방문케 한다는게 골자다. 이를 통해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환기시킬 뿐 아니라, 1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들로 인해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공식 행사와 함께 만찬으로 이어지며 약 3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다. 또한 재외동포신문 구독과 ‘후원의 밤’ 행사도 곁들여져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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