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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룡 전 화남연합회장, “세계한상지도자대회, 중국 혜주에서 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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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6-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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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부회장 맡아
오는 10월 김해 전국체전에는 중국선수단장으로 참여
최규룡 전 화남연합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덕린제 옆에 있는 커피샵에서 만나요.”

6월 5일 인천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최규룡 전 중국 화남연합회장과 연락이 닿았다. 조계사에 행사가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덕린제는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사무실의 당호다. YS정부 때 정무장관을 지낸 김덕룡 이사장은 재외동포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주목해 1992년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모임을 갖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세계한인상공인(한상)대회도 크게 개최했다. 대회에는 국무총리도 참여하고, 참여자들이 대통령의 초청도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나중에 재외동포재단이 생기면서 세계한상대회로 이어진다. 대신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세계한상지도자대회로 이름을 바꿔 개최하고 있다.

“제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그런 인연으로 제가 있는 중국 혜주에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를 유치하려 합니다. 혜주시 정부와도 논의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추진해보려 합니다.”

6월 5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덕린제에서 최규룡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

커피샵에서 만난 최규룡 회장의 소개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중국 진출 21년째라는 최 회장은 혜주에서 플라스틱 사출 금형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삼성 1차밴드 주재원으로 갔다가 독립했다고 한다.

“코로나를 겪고 국제환경도 변화하면서 교민사회가 많이 줄었습니다. 현지 사업환경도 어려워졌어요. 하지만 이럴수록 민간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 등 국제환경의 변화는 물론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도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3년 전부터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조건이 바뀌었습니다. 그전에는 매월 5천 위안 이상이던 것이 매월 8천 위안(150만 원 상당) 이상의 소득세 납부자로 변경됐어요.”

이 같은 변화들이 우리 기업들의 신규 진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 남방일보에 실린 최규룡 회장 기사

최 회장은 코로나 시절 혜주한국상공회 회장을 맡았다. 2019년 회장을 맡았는데 코로나가 덮쳤다. 그 바람에 코로나가 끝나던 2022년 말까지 3년을 회장으로 봉사했다.

“지금은 지난 일이지만, 당시는 정말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초기에 코로나 비상이 걸리면서 한국에서 마스크를 긴급 공수해서 중국 당국 등에 전달했고, 또 전세 항공기도 어렵사리 띄워서 우리 교민들이 오갈 수 있도록 했어요. 그 얘기를 하려면 하룻밤으로도 모자랍니다.”

당시 혜주한국상공회의 활동은 일지로 정리돼 있다. 당시 화남연합회장도 맡아, 코로나로 교통이 통제된 상황에서 복건성 지역 교민에게 어렵사리 약을 전달한 경험 등도 정리돼 있다. 책 한 권은 족히 될만한 경험들이다.

당시 그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혜주시 당국과 긴밀한 교류를 했다. 그 같은 관계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혜주한중산업단지와 한국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항공편으로도 혜주와 한국이 연결되었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어요. 이를 위해 우선 혜주에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유치하려 합니다. 또 이때 참가자들을 위해 전세기를 방안도 구상하고 있어요.”

중국한국인회 화남연합회와 불산시 문화산업촉진회가 지난 2022년 8월에 공동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

그는 “꿈은 이루어진다”면서, “안되면 될 때까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얘기는 덕린제로 자리를 옮겨서도 계속됐다. 김금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국장이 합류하면서 화제도 더욱 다양해졌다. 세계한상지도자대회는 과거 연길에서 열릴 때 수차례 전세기를 띄우기도 했다.

최규룡 회장은 오는 10월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에는 중국선수단장으로 참가한다. 이때 중국에서 120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2005년 혜주축구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재중국대한축구회 광동성지회장을 맡아 선수단 선발대회를 치르기도 했어요. 이렇게 해서 참여한 2019년 전국체전에서 중국팀은 축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중국대한체육회 화남연합회장을 맡아, 화남지역의 지역 도시들에 체육회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재외한인구조단 중국지회장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그는 강화도에 있는 구조단 훈련장도 방문해 현장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혜주한글학교장, 혜주시상무국 해외투자고문, 혜주한중산업단지 투자유치대사 혜주시인민대외우호협회 이사 등 다양한 직책도 맡고 있다. 2020년에는 산자부 장관표창, 지난해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최규룡 회장이 지난해 7월 세계한인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표창장 전수식은 주광저우한국총영사관에서 진행됐다.[사진=주광저우한국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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