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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칼럼] 재외동포청 1주년, ‘우문현답’ 정신으로 ‘큰 그림’ 그려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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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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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과 비전 담은 로드맵, 출범 100일 만에 발표
‘해외교과서에 한국발전상 알리기’ 사업도 추진
지난해 6월 5일 인천 송도부영타워에서 재외동포청 개청식. 윤석열 대통령과 이기철 청장이 재외동포청 현판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6월 5일 인천 송도부영타워에서 재외동포청 개청식. 윤석열 대통령과 이기철 청장이 재외동포청 현판을 보여주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6월 5일로 개청 1주년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6월 5일 인천 송도 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재외동포 업무 전담기구로 출범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기철 초대청장한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재외동포청 현판도 전달했다.

출범 한 달 후 인천 송도부영빌딩에 있는 재외동포청 청사를 방문했을 때의 인상이 지금도 선명하다. 청사 사무실은 책상 몇 개 없이 텅빈 공간이었다. 인력이 보강되지 않아 칸막이조차 없었다.

그런 와중에 재외동포청에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출범 100일째였다. 청사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기철 청장이 직접 로드맵을 발표했다. 재외동포정책 비전과 미션을 담은 청사진이었다.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공동번영에 기여한다.”

재외동포청이 수행할 미션으로 정책목표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것이었다. 동포사회에 돈을 나눠주는 시혜성 기관이 아니라, 동포사회와 모국이 상생발전 하자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세계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인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밝혔다.

로드맵은 ‘전 세계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재외동포사회의 대변자’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수행할 업무 내용이었다.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그들의 입의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였다.

그 후 재외동포청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재외동포재단이 해왔던 사업들도 이어받아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재외동포청소년모국연수, 해외한글학교교사연수 등 다양한 일들을 진행했다.

개청 1주년을 맞아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당초 1주년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됐다. 윤 대통령이 현판을 건 데다, 해외동포들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한 한-아프리카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대통령 참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1년 자랑할 만한 일이라면 무엇일까?

“365민원콜센터가 아닐까요?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지 전화해서 물어볼 데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통합민원실을 만들어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일도 의미가 큽니다. 법무부 국세청 병무청 건강보험공단 등 동포들이 찾아야 하는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민원에 답해준다는 것은 큰 진전이지요.”

해외동포사회에서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칭찬 일색만은 아니다. 과감하게 고쳐야 할 것들이 있는데 답습한다는 말도 있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기자는 재외동포청 1년의 가장 큰 의미가 동포정책의 큰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로드맵을 마련해, 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기철 청장은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사업도 소개했다. ‘외국 교과서에 한국발전상 알리기’도 역점사업의 하나였다. 해외 교과서에 우리나라 발전상이 실리면, 현지 한인 2세들의 자긍심도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국가 위상도 올라간다. 본인이 네덜란드 대사 시절 현지 교과서를 바꿔냈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이 일을 해외 동포사회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도 했다. 그런 생각으로 재외동포청은 지난 1년 바쁘게 일했다.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손톱 밑 가시 뽑기’와 ‘우문현답’ 정신을 지키면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나무는 보면서 숲을 못 보는 일 없도록 늘 동포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큰일을 이뤄갔으면 한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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