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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전 대양주총연합회장, “캔버라에도 한국음식점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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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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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한국전참전비 방문하고 캥거루밸리도 찾아
캔버라에서 청소사업 경영… 캔버라한인회장도 지내
왼쪽 세번째가 이동우 전 대양주총연합회장왼쪽 세번째가 이동우 전 대양주총연합회장

(시드니=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시드니로 가실 때 캥거루계곡을 거치면 좋아요. 돌아가는 길이지만 꼭 볼만해요. 멋진 해안길로도 이어져요.”

캔버라에서 만난 이동우 전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조언을 했다. 시드니로 빠르게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면 되지만, 호주의 속살도 더듬어 보려면 굽은 길들도 타보라는 얘기였다.

이동우 회장은 캔버라에서 청소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일찍이 캔버라한인회장을 지냈고,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지역 한인회 총연합회장도 역임했다.

“캔버라는 호주 수도입니다. 멜버른이 첫수도였는데, 수도를 옮기면서 시드니에 가까운 캔버라가 선정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계획도시이지요. 멜버른까지는 자동차로 7시간, 시드니까지는 3시간이 걸려요.”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열린 애버리텀 수목원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열렸던 애버리텀 수목원

캔버라 국립애버리텀 수목원의 커피숍에서 이동우 회장이 소개를 했다. 애버리텀 수목원에서는 캔버라 시내가 한눈에 조망됐다. 이 회장은 한인회장을 하던 시절 “저곳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열렸다”면서, “당시 정말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회상했다.

애버리텀 수목원은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 관광객은 물론 가족, 노인들의 모임도 있었다. 널찍한 커피샵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주변을 걷기도 했다. 현지 중학생으로 보이는 일군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식물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전에는 나무가 울창했으나 불이 나 다 타고 새로 나무들을 심었다”고 이동우 회장이 소개했다.

이동우 회장을 만난 것은 5월 8일이었다. 기자는 가까운 친구인 기업인 3명과 함께 시장조사를 겸해 호주로 갔다. 경북 영천에서 김치공장을 경영하는 ㈜모아 김종수 사장, 식품 농업용 플라스틱필름을 제조·유통하는 ㈜거성피앤피 변재수 사장, 마늘시장 큰손으로 경남 창녕에서 깐마늘 공장도 운영하는 농업법인 영성의 이상구 사장과 함께 호주의 콜스나 울워쓰 같은 대형마트를 방문하고, 주변도 둘러보는 여행이었다.

애버리텀 정상에서 기념촬영. 숲이 불타서 새로 나무를 심은 모습이 보인다.애버리텀 정상에서 기념촬영. 숲이 불타서 새로 나무를 심은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가는 길에 캔버라에서 이동우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은 한국 김치와 농업용 멀칭비닐 등의 호주시장 진출에 대해 나름대로 설명을 했다. 또 바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지인한테 전화를 걸어 현황을 알아보기도 했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와주려는 열정이 돋보였다.

“캔버라에도 한국음식점이 많아졌어요.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도 많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호주 행정수도인 캔버라에는 한국전에 참전용사 기념비가 서 있다면서, 전쟁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맬버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전몰장병 기념비. '영예로운 전사자들을 위하여'라고 적혀있다.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우리 일행은 그가 알려준 대로 캔버라 중심에 있는 호주 연방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위해 렌트한 차량을 큰 길가에 세웠을 때, 지나가던 경찰차가 궁금했는지 우리 일행이 어디서 왔는지 묻기도 했다.

기념비에는 ‘평화’라고 쓰인 한글 아래 영어로 “1950~1953년 한국전쟁에 참여해 전사한 호주 장병을 기억하고 참여한 용사들의 영예를 기리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못한다’고 쓴 꽃 화환들도 놓여 있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묵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는 시드니로 가는 길에 이동우 회장이 알려준 캥거루밸리로 향했다.

캔버라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멜버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전몰장병 기념비. '영예로운 전사자들을 위하여'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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