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광부들, “젊은 시절 흘린 땀의 의미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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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5-08 10:24본문
독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서 ‘2024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 열려
파독광부 친목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는 지난 5월 4일 오후 3시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회회관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광부 친목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회장 심동간)는 지난 5월 4일 오후 3시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회회관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동고동락 해오던 많은 회원들이 노환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가 젊은 시절 흘린 땀의 의미를 되새기고 문화행사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원직 주독일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는 “독일 동포사회의 근간을 이룬 파독 근로자 분들께서 준비한 근로자의 날 행사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정부는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초석을 놓으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파독광부 친목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는 지난 5월 4일 오후 3시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회회관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장청아 주본분관 영사도 축사를 통해 파독 근로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독일 동포사회의 원로인 김계수 한인문화회관 명예관장은 “오늘날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애쓰는 심동간 회장과 거의 매일 회관에 나와 내 집처럼 돌보는 여성위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호형호제하며 화합된 모습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자”고 당부하고, 광부들이 탄광으로 들어가기 전후 나누던 인사말 ‘글뤽 아우프(Glück auf, 행운을 갖고 살아서 올라오라!)’를 외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임상범 주독일대사의 표창이 권원직 공사에 의해 문풍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부회장에게 전수됐다. 문풍호 부회장은 1년 365일 회관에 나와 자원봉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사 표창을 받았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회원들의 회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애써 온 유상근·김이수·성규환·고창원 전직 회장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파독광부 친목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는 지난 5월 4일 오후 3시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회회관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날 행사는 풍성한 문화공연으로 채워졌다. 1부에서는 할매가든(최미순 외 10인)이 모듬북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에센어머니합창단(단장 김영애)은 ‘새타령’, ‘동행’, ‘찔레꽃’ 등 우리 가곡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여성위원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풍성한 저녁 뷔페 시간 후 이어진 2부에서는 뒤셀도르프 오페라하우스 소속 바리톤 정준호와 테너 김동훈이 마연경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기다리는 마음’, ‘거문도 뱃노래’, ‘향수’ 등을 불렀고, 독일에서 외국인 해금앙상블로 조직된 K-해금앙상블(예술감독 Dr.Yookyung Nho-von Blumröder 외 단원 6인)와 박계순·최미순 씨의 부채 산조 공연도 있었다. 3부에는 행운의 복권 나누기와 참석자들의 장기자랑으로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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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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