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4 아태지역회의 평화통일 컨퍼런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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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4-26 09:15본문
(하노이=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민주평통 사상 처음 열린 아태지역회의 평화통일 컨퍼런스가 4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하노이 코리아타운 인근 그랜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26개국에서 온 아태지역 자문위원 300명과 내빈 등 4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은 오후 5시 반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고상구 아태부의장과 호주에서 온 이숙진 운영위원, 인도에서 온 이광일 서남아협의회장, 오창민 뉴질랜드협의회장,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세호 동남아남부협의회장, 태국에서 온 이경진 동남아서부협의회장 등 지역 협의회장과 지회장, 상임위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2박 3일의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축하 사진을 찍으며 교류했다.
개회식에는 부 디엔 록 베트남 한국친선협회장, ‘베트남 국민영웅’인 박항서 축구감독, 탤런트인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개그맨 이창명, 바리톤 김동규, 미국 달라스에서 온 김영호 민주평통 운영위원(전 미주부의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윤만영 필리핀한인회총연합회장, 이혁 전 베트남대사 등도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했다.
호치민에서 온 신동민 베트남협의회장이 내빈 소개를 한 데 이어 고상구 아태부의장이 단상에 올라 개회사를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행동하는 아태지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아태지역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 자문위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통일역량을 결집하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처음 개최하는 이 행사에 26개국 3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이 남북군사합의 파기선언을 하는 등 남북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면서, “해외자문위원들이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통일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영상축사에서 “아태지역 자문위원들이 모두 참가하는 큰 행사에 국내 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민주평통이 북한이탈 주민의 멘토가 돼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당부대로 아태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종경 베트남 하노이 총영사가 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으로 간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를 대리해 축사했다. 그는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시점에 베트남에서 대규모 평통 컨퍼런스를 열어 뜻깊다”고 밝혔다.
전 아태부의장을 지낸 이숙진 운영위원도 올라 축사를 했다. 그는 “하노이 공항에 내려서 한국기업들의 광고들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다”면서, “지난 20년간 자문위원부터 협의회장, 부의장까지 지냈다”고 소개했다.
부 디엔 록 베트남 한국친선협회장도 단상에 올라 “베트남은 한국과 가까운 나라”라면서 “가장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줄 테니 베트남에 투자하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에서 온 개그맨 MC 이창명의 사회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바리톤 김동규은 ‘봄 처녀 제오시네’를 불렀고, 이어 팝소프라노 한아름과 함께 마이웨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을 선보였다.
이창명 MC는 베트남에서 활동한 박항서 감독도 무대에 불러올려 소개기회를 만들었고, 또 고상구 부의장의 고교 동창인 박상원 탤런트을 무대로 초청해 ‘내가 만일’이라는 곡을 즉석에서 부르도록 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와인을 겸한 비프스테이크 만찬은 대나무 악기들로 이뤄진 베트남 숙송마이 뱀부 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시작됐다. 이 앙상블은 베트남 전통곡에 이어 우리의 ‘아리랑’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만찬은 고상구 부의장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만찬 중에는 김영호 전 미주부의장과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홍선 하노이 코참 회장, 윤만영 필리핀한인회총연합회장이 무대로 나와 건배사를 했다. 장은숙 한인회장은 ‘우리는 하노이에서 하나다’라며 ‘우하하’를 외쳤고, 홍선 코참 회장은 ‘하노이에서 노력이 이루어진다’며 ‘하노이’를 주문했다.
민주평통 아태지역회는 컨퍼런스 이튿날인 4월 26일 전 베트남 대사를 지낸 이혁 한일미래포럼 대표의 특강에 이어 분임토의를 진행한다. 이혁 전 대사는 이날 오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주변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전체 자문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연한다. 이날 오찬은 이숙진 전 아태부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4월 27일은 전체 참여자들이 하롱베이로 이동해 선상 문화관광을 한다. 400~500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대형 호화 유람선이 준비돼 하롱베이의 섬들을 둘러본다. 이날 선상에서 진행되는 오찬은 고상구 부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이번 아태지역 평통 컨퍼런스는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모임에서 제안돼 성사됐다. 고상구 부의장은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인도의 이광일 서남아협의회장이 조직위원장, 임동섭 하노이지회장이 행사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수영 간사와 윤대영 청년분과위원장 등 많은 분들이 수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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