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한인회도 통합 합의… 김옥채 주요코하마총영사가 산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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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4-09 09:13본문
‘재일본동경한인연합회’로 통합… 신임회장 추대와 선출은 남아 있는 과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일민단에 이어 동경 신정주자(뉴커머) 한인회도 통합에 합의했다.
2년 전 회장 선거에서 두 개로 갈라졌던 동경한인회 양측은 4월 4일 오후 4시 반 신주쿠에 있는 한인회 사무실에서 통합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지난해 재일민단 중앙본부의 통합을 이끌어냈던 김옥채 주요코하마총영사도 함께했다. 김 총영사는 이번 한인회 통합에도 산파이자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통합합의서에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측에서 육종문 회장과 이기도, 유경인 부회장, 정용수 사무총장과 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측 김운천 회장과 유금상 이사장, 박경진 부회장, 노진수 사무총장이 각각 서명했다.
통합합의서는 △양측이 대등하게 통합한다 △신임회장을 양측합의로 추대하도록 노력한다 △추대가 어려우면 선관위를 구성해 공정하게 선출한다 △통합단체 이름은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로 한다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양 측의 통합 협상은 지난 1월 19일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의 김운천 회장이 김옥채 주요코하마총영사한테 통합 중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김 총영사는 곧바로 신정주자 사회 원로 인사들을 만나며 중재에 나섰다.
그는 양측 한인회의 조옥제, 박재세 고문한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요청했고, 육종문 회장과 구철 전 회장과도 몇 차례 만나 쟁점 사항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3월 21일 각기 4명씩이 대표로 나와 통합을 협의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김 총영사가 3월 24일 중재안 초안을 만들었다. 양측은 이 초안을 바탕으로 4월 1일 다시 만나 최종 조율을 했고, 4월 4일 김옥채 총영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통합합의를 공식화했다.
김 총영사는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연락에서 “합의 과정에서 조옥제, 박재세, 전희배, 구철 고문 등 양측 고문들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옥채 주요코하마총영사는 2016년 6월 주일공사로 일할 때 분규 중이던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의 통합을 이뤄냈고, 지난해 12월에는 재일민단 중앙의 분규에도 해결사로 나서서, 통합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다른 분규 때도 직접 합의서 초안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중재 역할을 떠맡았다. 그는 “이번 한인회 합의가 가장 원활히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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