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제5회 최재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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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4-03 10:24본문
3일 국립서울현충원서 104주기 추모식과 함께 시상식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한인 동포와 아프리카·중동 현지인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한 기여를 인정받아 '제5회 최재형상'을 받는다.
1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가 주최한 '제5회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한인회를 이끌면서 동포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국외에서 이른바 '페치카 정신'을 실천하는 단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재형상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한 최재형(1860∼1920·러시아 이름 '최 표트르 세묘노비치')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상이다.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뜻을 지닌 '페치카'는 최재형 선생의 애칭이다. 그의 나라 사랑 정신과 민족정신, 나눔과 봉사, 헌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을 상징한다.
김점배(67)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선생의 정신을 실천했다고 평가받으니 영광"이라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한인 사회와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에게 좀 더 나눔을 실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그간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개안(開眼) 수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드는 '평화의 샘물' 사업, '난민 돕기 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중동 재외동포 문화사절단 초청 및 방문 교류사업, 재외동포 관련 유관 기관 사업 참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각국 교과서에 한국 발전상을 수록하는 재외동포청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5회 최재형상 대상은 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받는다. 정 대표는 200여명의 고려인을 채용해 고려인들의 정체성 교육과 한글 교육에 힘쓰고, 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에 식제품을 지원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사단법인 새한누리 나눔공동체(대표 이은미)는 북한 이탈 가정 돕기와 중도 입국 청소년 돕기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단체상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소재 한인 신문인 고려일보의 김 콘스탄틴 총주필은 20여년간 주필로 활동한 공로로 특별상인 활동가 상을 받았다.
주최 측은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최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식과 함께 최재형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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