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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로코 강진 피해 이재민 천막촌에 전력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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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3-11-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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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로코한국대사관·코이카,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청과 협의의사록 체결

모로코 강진 피해 이재민 2,500명 대상 난방과 온수 공급 예정

협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는 관계자들.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왼쪽)와 레일라 베날리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부(MEM) 장관(가운데) (사진 코이카)
협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는 관계자들.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왼쪽)와 레일라 베날리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부(MEM) 장관(가운데)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주모로코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청(Moroccan Agency for Sustainable Energy, 이하 MASEN)과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하고 모로코 강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월 20일 밝혔다.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모로코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와 레일라 베날리(Leila Benali)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부(Minister of Energy Transi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MEM) 장관이 참석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9월 8일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지역 주민들은 최저 기온이 0도에 이르는 추운 겨울을 임시 천막촌에서 보낼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100만불의 인도적 지원금을 투입, 12월까지 10개 이상의 천막촌에 임시 발전 설비를 설치해 약 2,500명의 이재민에게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력 공급 방식은 우리 정부의 그린 ODA 정책을 고려해 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공급 방식을 채택했으며 코이카 모로코사무소와 MASEN이 사업의 모든 과정을 공동 관리한다.

MASEN은 자체 자금인 약 40만불과 지원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고, 태양광 배터리 공급사에서도 약 30만불 상당의 현물지원을 약속했다.

정기용 대사는 “금번 임시전력 공급 사업은 그동안 타국 정부에 지진 복구 사업 지원 신탁기금 참여만을 요청하던 모로코 정부가 기술협력사업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유일한 사례로, 이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MASEN과 협력해 온 과정에서 구축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 평가하며, “모로코 출신 군인들이 6·25 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와준 것처럼, 우리도 모로코가 어려울 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고 우리 정부의 지원 의미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마라케시 인근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120년 만의 강진으로 인해 약 3,000명이 사망하고 인근 주민 30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는 강진 발생 직후 2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국제적십자사를 통한 지진피해 복구 및 예방 사업과 임시전력 공급 사업에 각각 10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 9월 21일 향후 5년간 한화 약 1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5만채의 주택재건을 포함하는 강진 피해 복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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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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