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대한민국은 GPS 국가”… 세계한인정치인포럼서 특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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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3-11-15 13:37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외교에서 중추 국가가 됐습니다. 세계 외교의 중추 국가를 영어로 하면 ‘글로벌 피보틀 스테이트(Global Pivotal State, GPS)’죠. GPS는 내가 어디를 가는지를 알려주는 기계입니다. 대한민국 외교는 이제 GPS를 장착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해 약 40분 동안 특별연설을 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고 전날 밤 서울에 도착했다는 박 장관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해외 각국에서 온 한인 정치인들에게 우리나라가 왜 글로벌 중추 국가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은 UN분담금을 9번째로 많이 내고, 경제력은 12번째입니다. 그리고 방위산업 규모는 8번째, 무역은 7번째, 군사력은 6번째, 원자력은 세계 5번째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미국 독일 일본 다음으로 많이 생산하며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3번째입니다.”
박 장관은 이어 “인구가 5천만 명이 넘게 있으면서, 1인당 국민 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7개 국가밖에 없다”며, 한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30-50 클럽’에 가입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R&D 연구개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 소프트 파워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해외를 방문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교육, 에듀케이션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무조건 공부하라’며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그런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인적자원, 영어로는 휴먼 리소스(Human Resource)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이 후원하는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13일 저녁 개막했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의 정치력을 높이기 위해 여는 행사로, 이번 대회가 9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자산’(our network is our net worth)이다.
올해 대회에는 해외 10개국에 거주하는 한인 정치인 76명이 참여했다. 주요 인물을 보면 캐나다 최초 한인의원이자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인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부지사인 실비아 루크 미국 하와이주 부지사, 캐나다 한인 최초의 주정부 장관이자 최고령·최다선을 기록한 조성준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인장애인부 장관, 최초의 한국인 여성의원인 김베라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등이 참가했다.
박 장관이 특별연설을 한 개회식에서는 연아 마틴 회장의 개회사,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의 환영사, 김진표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도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이상민 국회의원 등 인사들도 참석했다.
연아 마틴 회장은 “2023년은 한국전 정전 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당당히 설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자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한인 정치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했다. 개회식 뒤에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환영 만찬이 진행됐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16일까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전 세계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의 모델’,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한다. 또한 LG사이언스파크와 청와대 그리고 한국 역사박물관, 청계천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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