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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움짤의 제왕' 기피(Giphy) 4억달러에 매각한 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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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5-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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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움짤의 제왕' 기피(Giphy) 4억달러에 매각한 한인은...


알렉스 정 대표, 성공신화 쓴뒤 AI 스타트업 ‘피카' 투자로 또 저력 과시
뉴욕대서 박사학위 취득후 영국 옥스퍼드대 강단에 설 준비
아버지 정정이 회장에 감사...“교수가 돼 세상 바꾸는 인재 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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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알렉스 정 대표.[아버지 정정이 회장 제공]자신의 생일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알렉스 정 대표.[아버지 정정이 회장 제공]

전 세계인들이 메시지를 보낼 때 사용하는 움직이는 이미지 GIF, 소위 ‘움짤’의 문화를 만든 주역이 한인 1.5세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GIF 파일을 검색·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이자 검색 엔진인 '기피'(Giphy)의 창업자인 알렉스 정(한국이름 정승재)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 대표는 2013년 친구이자 동업자인 제이스 쿡과 함께 ‘기피’를 설립했고, 하루 1억 명이 넘는 방문자를 만든 뒤 7년뒤인 2020년 페이스북에 4억 달러(한화 약 5,862억 원)라는 기록적인 액수로 매각해 성공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차세대 AI 영상 스타트업 ‘피카’(Pika)에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IT 업계의 거물로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기자는 10일(현지시간) 시애틀의 한 카페에서 정 대표와 만나 그간의 성공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TV에 출연한 알렉스 정 대표.[부친 정정이  회장 제공] TV에 출연한 알렉스 정 대표.[부친 정정이  회장 제공]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자 아버지 정정이 미국 워싱턴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에 대한 존경심부터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공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핵심 요지다.

“아버지로부터 철두철미한 시간관념과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엄격한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지금의 성공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부모님의 사랑 덕분입니다.”

이런 마음은 행동으로도 움직인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달 부모와 친인척들에게 용돈을 보내고, 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심 깊은 아들’로도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성공이 단순히 부의 축적이 아니라, 주변과 나누고 책임지는 것임을 몸소 보여준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잡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 알렉스 정 대표.[부친 정정이 회장 제공]잡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 알렉스 정 대표.[부친 정정이 회장 제공]

글로벌 IT 업계의 투자자로 정점에 선 정 대표는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교육자로서의 삶이다. 그는 창업과 투자자로 활동하면서도 뉴욕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해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명문인 영국 옥스퍼드대학 강단에 서기 위해 마지막 과정을 밟고 있다.

“사업을 통해 세상을 편리하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세상을 바꾸는 인재들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IT 기술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의 소박하고도 진정성 있는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왜 그가 단순한 사업가나 투자자를 넘어 존경받는 글로벌 리더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대표는 이민 1세대의 고난을 딛고 주류사회의 정점에 올라선 한인 2세들의 롤모델이다.

그는 자라나는 한인 후배들에게 “성공은 결과일 뿐이며 어떤 마음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인성으로 공동체를 돌보며, 교육으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그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아름다운 성공’의 정의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76년, 두 살의 나이에 부모를 따라 시애틀로 이민한 1.5세다.

워싱턴대학(UW)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구글에 매각된 ‘The Fridge’와 예술 플랫폼 ‘Artspace’를 창업했고, 폴 앨런과 무인비행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그는 일찌감치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천재 개발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친구 제이스 쿡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텍스트보다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한 통찰로 시작한 회사가 기피입니다.”

매일 1억 명 이상이 10억 개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하자 페이스북이 인수를 제의했고, 2020년 당시 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매각하면서 글로벌 IT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 대표는 다시 한번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교육 철학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공이 가능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성공을 위해 대학에서 후견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알렉스 정 대표(왼쪽)와 아버지 정정이 회장이 함께한 장면.[아버지 제공]알렉스 정 대표(왼쪽)와 아버지 정정이 회장이 함께한 장면.[아버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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