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 한국대사관, "코참, 실질적인 경제인 대표 이익단체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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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11 10:08본문
주캄 한국대사관, "코참, 실질적인 경제인 대표 이익단체로 거듭나야"
본지 기사 관련 대사관 측 입장 및 사실관계 설명자료 내놔
외교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아냐…정관 개정도 부적절"
대사관 "정당성 논란 현 지도부와 협력은 여건상 제한적"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5.04.07 17:13
- 수정 2025.04.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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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상공회의소(KOCHAM)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정욱)은 최근 안기오 회장 체제와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입장을 정리했다.
대사관은 본지에 전달한 서면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31일자 '안기오 캄보디아 코참 회장의 광폭 행보 속내는...' 기사 중 일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정정과 수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코참과의 협력에 일정한 제약이 있다는 점을 함께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안 회장 측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해 12월 회의에서의 대사관 및 KOTRA 관계자들의 참여는 코참 회칙에 따른 활동으로, 외교부로부터 정치적 중립 의무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받은 바 있다.
외교부는 "관련 회의 참여 및 발언은 회칙에 따른 정당한 범위 내에서 이뤄졌으며, 정치적 중립 의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토대로 대사관은 "코참측의 일부 법적 개념에 대한 오해로 반복 발생한 사안에 대해 시정토록 재차 요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은, 코참 측이 정관 개정을 통해 대사관 경제담당관을 자문위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한 것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 조치였으며, 외교적 관례에도 부합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경위에 따라 2월 3일부로 공식적 관계 조정 방침을 통보했고, 이후 해당 정관 조항에 대한 부당성을 재차 지적한 바 있다.
안 회장 측의 박정욱 대사 면담 요청에 대해, 대사관은 "외교부 회신 이후 안기오 회장측의 면담요청은 없는 상태"라며 향후 수용할 입장임을 밝혔다. 그동안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기존 외교부 차원의 설명이 있었고, 논의 사안의 법적·절차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사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대사관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오해를 넘어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대표성과 신뢰의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향후 협력 여부는 교민 사회의 전반적 평가와 분위기를 감안해 판단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코참이 정치조직이 아니라 경제인들의 이익을 위한 친목단체임을 확인하면서, 협력은 형식보다 실질적 대표성과 신뢰를 기준으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코참은 대표성과 정당성 관련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며, 교민 사회와의 신뢰 회복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끝으로 대사관은 "모든 조직은 구성원과 공동체의 신뢰를 기반으로 존중을 받을 수 있으며, 코참 역시 보다 건설적이고 신뢰에 기반한 운영을 통해 교민 사회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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