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동포 이주 이야기' 구술채록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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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11 10:07본문
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동포 이주 이야기' 구술채록 영상 공개
멕시코 한인후손 헤니 장 송씨 “일제강점기 당시 돌아갈 조국이 없었어요”
1905년 멕시코 이주 동포 “매끼니마다 쌀 한 숟가락을 독립운동 자금 모아"
- 이상우 기자
- 입력 2025.04.10 09:37
- 수정 2025.04.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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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중남미 지역 재외동포 25명의 구술채록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이는 2024년 한-쿠바 수교와 2025년 멕시코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 메리다의 초대 한인이민박물관장으로 일했던 헤니 장 송 씨가 구술하고 있다.[재외동포협력센터]](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272_204089_3456.jpg)
멕시코 메리다의 초대 한인이민박물관장으로 일했던 헤니 장 송(75세) 씨는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전하며, "일제 강점으로 농장 계약 종료 후 돌아갈 조국이 없었다"며 "한국의 산, 차가운 날씨와 냄새, 한국의 모든 것을 그리워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셋째 딸인 마르따 임 김씨.[재외동포협력센터]](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272_204090_3611.jpg)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쿠바 동포이자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셋째딸인 마르따 임 김 씨는 1905년 부친의 멕시코 이주 과정과 쿠바로의 재이주, 현지 한인회 활동에 대해 구술했다. 그녀는 "쿠바의 한인들은 가난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매끼니마다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국립 아바나 대학 출신으로 마탄사스 종합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임했던 그는 역사학자인 쿠바인 남편과 함께 '쿠바의 한인들'이라는 책을 집필했으며, 지금도 쿠바의 한인 후손들이 화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영근 센터장은 "재외동포의 구술 기록을 통해 우리 국민들께서 재외동포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요 재외동포 기록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구술채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 최고의 양계사업가인 재외동포 구완서 회장.[재외동포협력센터]](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4/52272_204091_376.jpg)
재외동포의 생생한 이주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협력센터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파라과이 최고의 양계사업가인 재외동포 구완서 회장의 이야기는 지난 4월 2일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3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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