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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에 대기업도 힘을 보탠다…문화 외교 넘어 산업 외교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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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6-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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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에 대기업도 힘을 보탠다…문화 외교 넘어 산업 외교로 확장


한국문화원, 헝가리 'Korea Days–2026 KoreaON' 개최
K-팝·K-뷰티·K-푸드 등 1만여 한국문화 팬 몰려 들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부스마련 시민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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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한국문화원이 지난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에서 ‘Korea Days–2026 KoreaON’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헝가리한국문화원이 지난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에서 ‘Korea Days–2026 KoreaON’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K-팝과 K-푸드, K-뷰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가 이제는 문화의 영역을 넘어 산업과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이 현지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K-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문화·산업 융합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지난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에서 ‘Korea Days–2026 KoreaON’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이틀 동안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헝가리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에서는 K-팝 공연과 전통예술, K-뷰티 체험, K-푸드 시식, e-스포츠 체험 등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됐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는 악기 없이 목소리만으로 K-팝 명곡을 재현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고, 전통 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K-뮤지컬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SK온, 에코프로비엠,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등 헝가리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 대표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 기업이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역할과 첨단 기술력,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소개하며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알렸다. 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기업의 기술과 브랜드를 접할 수 있었고, 기업들은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자사 브랜드로 연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과거 해외 문화행사가 전통문화 소개나 공연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산업과 경제, 교육이 결합된 종합 플랫폼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유학 상담 부스와 e-스포츠 체험존도 함께 운영되며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상담이 이어졌고, e-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는 현지 게임 팬들이 몰려들었다.

K-뷰티의 인기도 뜨거웠다. 올해 처음 대규모로 마련된 K-뷰티 부스에는 수백 종의 한국 화장품이 전시됐으며, 한국식 헤어와 메이크업 시연은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인기 제품은 준비된 샘플이 행사 첫날 모두 소진될 만큼 호응이 컸다.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에서 개최된 ‘Korea Days–2026 KoreaON’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르기트섬에서 개최된 ‘Korea Days–2026 KoreaON’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K-푸드 역시 한류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 김태연 셰프는 헝가리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김치 레시피를 선보이며 한국 음식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길거리 음식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현지 관람객들은 한국 음식의 맛과 조리법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K-문화가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할수록 기업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텐츠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기업은 이를 투자와 고용, 기술협력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주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헝가리는 최근 유럽 내 한국 기업 투자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흐름은 K-문화와 K-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문화가 기업 활동의 토대를 만들고, 기업은 다시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도하던 문화외교에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한류는 더욱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박철민 주헝가리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헝가리와 대한민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하며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행사장을 찾은 카라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시장 역시 한국문화축제 개최를 축하하며 양국 교류 확대를 응원했다.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장은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KoreaON이 7년째 이어지며 대표적인 한국문화축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헝가리, 나아가 중부유럽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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